선 엄마는 어릴 적부터 사실 '현모양처'가 꿈이었습니다.
현명한 아내, 어진 어머니가 목표였다기 보다는

그냥 따듯한 가정안의 아내, 엄마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마 스물넷, 혹은 스물다섯살 정도에 결혼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결혼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인연이면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이 매여있다고 하고,
입맞춤을 할 때 멀리서 종소리가 나기도 한다는데,
손가락에 커플링을 껴놓고, 므흣한 프렌치키스도 해봤지만,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하고파지진 않더라고요. 

(물론 상대방도 그러했겠지용 ㅎ)



그러다가 선 아빠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곧잘 '시절인연이 좋은' 우리라고 했어요.
Timing, 시절인연이 우연치고는 참 빈번히 우리들 앞에 착착 놓여져서
선 아빠와의 연애를 결심하고, 결혼을 떠올리고, 또 결혼을 진행하는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게 두눈에 콩깍지, 라고 하는가 봐요. :)


그래서 결혼한 우리.

 

 




아직 태어나지 않았고, 그렇다고 예정일을 받은 것도 아닌 미래의 아이 '선'의 엄마, 아빠.

'오늘과 똑같은 날은 다시는 오지 않아'라며
하루하루를 꽉꽉 채워서 보내자며 우리 둘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이어지다보면 우리 아이 '선'이 저를 완성시켜주겠죠, 진짜 '현모양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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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녀센세 2011.05.19 23:48

    제 동생의 이름은 선이로군여~♥♥이쁘다

    • 선 엄마 2011.05.20 01: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부아, 왜 내 미래 아기가 내 친구의 동생이 되는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라겠구나 ㅋㅋㅋㅋㅋㅋ

      암튼 네 맞습니다. 우리 둘이서 선이라고 부르고 있어. ㅋㅋㅋ 어른들께 나중에 혼나는 거 아닐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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