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는 비교적 '완모'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 않았어요.
혼합수유가 합리적이지 않을까, 했었는데 주위에서는 아기가 유두혼동이 와서
젖병 물다보면 엄마 쭈쭈는 거부할 거라고도 하고, 분유 먹일수록 모유는 자연스레 줄어든다고도 하고.
모유가 좋긴 좋은지 모유먹이면 감기 한 번 안걸리고, 코가 막혀도 모유, 눈곱이 끼어도 모유,
니플이 쓰라려도 모유를 발라주라는 처방(?)을 받은 터라,
출산 후에는 점차 모유에 대한 집착 비스무레를 느꼈었었습니다(과거형임을 강조).
여튼 모유수유하면서 여러가지 수유용품을 사용해보았고,
짧은 기간이고, 한 품목에 대해 여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본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평은 될 수 없지만, 그저 만고 제 생각임을 강조하며 내맘대로평, 시작합니다용 :)
01. 마이비 일회용 수유패드
[출처:네이버이미지]
초유 때야 꾸우우왁- 짜내려 해도 찔끔찔끔 나오기 마련이라, 수유패드가 왜 필요한가- 싶었는데,
1~2주 지나면서부터는 아휴;
별 필요없는 듯 해서 하룻밤 잊고 착용 안한 채 잠들었다가 새벽에 아주 깜놀;; 티셔츠가 다 젖었;;
마이비 수유패드는 뒷편에 접착시트가 있어 브라에 촥- 붙이고 착용하면 됩니다.
내장된 젤이 새어나오는 모유를 쭉쭉 흡수한다고는 하는데, 전 그저 so so.
흡수력이 나쁘진 않은데 산뜻한 정도까진 아닌 것이 여기가 더운 나라라서 그런건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모유를 흡수한 패드에서 부패한 우유냄새가 납니다.
(내가 너무 아껴 써서 그런가? 8시간마다 1번씩 교체하는데; 자주 교체하면 냄새 안날거에요! ㅎ)
그리고 좀 뭉치는 감이 없잖아 있고요.
그래도 사용해보니(특히 다음에 소개한 타브랜드의 수유패드와 비교했을 때) 괜찮았기에
수유패드 추가구입시 다시 한 번 마이비를 선택했습니다요.
02. evenflo 수유패드
[출처:evenflo.com]
미국의 간호사(응? 좀 거창해뵈네; ㅋ) 원중언니야의 선물로,
마이비와 비교해보자면,
접착시트가 없어서 그저 브라 안 쪽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사용해보니 접착시트가 있는 것이 좀 더 편해요. 수유할 때마다 어딘가 떨어져설랑
찾느라고 더듬더듬;
흡수력 역시 so so. 흡수되면서 역시 살짝 뭉치더라고요.
03. 메델라 하모니 수동유축기
[출처:네이버이미지]
역시 원중언니야가 선물한 아이템.
유축기 브랜드로 유명한 메델라.
디자인도 이쁘고 컬러도 이쁘고.
그렇지만 난 여전히 손으로 유축;;;;
난 뭐가 문제인건지 이 유축기로 암만 유축하려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사용법이 잘못 된 건지; 남편님이 옆에서 보다가 자기가 한 번 해보겠다고 하더니
힘차게 펌핑 세 번 했는데 저도 모르게 니킥을-_- 아파죽는 줄 알았넹;
그래도 다른 분들 평을 보니 다들 좋더라고요(그래도 대세는 전동유축기. 수동유축기는 힘들대요;).
04. 데시틴 기저귀발진크림
[출처:네이버이미지]
이것 역시 원중언니야 선물.
흡수력 엄청 빠르고, 파우더 향 좋고, 게다가 바르고 난 후 보송보송함이 +ㅂ+
아주아주 적은 양으로도 커버가 되기 때문에 한 개로도 아기 기저귀 뗄 때까지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난 두 개 있돠아아- 누구 필요하면 말하렴, 마이 프렌즈-)
다른 브랜드에서도 발진크림을 샘플로 받아서 사용해보았는데,
사용 후 싹 흡수되면서 파우더리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이 데시틴이 단연 최고!
강력추천하겠습니다. 이힛 :)
05. 란시노 유두보호크림
[출처:네이버이미지]
와, 이것도 원중언니야가 선물해준거로구나 ㅠ (언니, 진짜 짜으응!!-ㅂ-)d)
처음 수유할 때는 니플이 쓰라리고 아프고 눈물나고 그만두고 싶고 ㅠㅠㅠㅠ
상처난 니플은 수유 후 모유를 바르고나서 건조시키면 낫는다고 해서 그대로 따랐지만
사실 더디게 아물더라고요.
아픈 니플로 바로 2시간 뒤에 있을 수유시간을 기다리는 게 고역이었던 그 시절,
뒤에 후광을 드리우며 나타난 란시노 유두보호크림.
진짜 신기하게 안아파요. 크림 바르고 바로 쭈쭈 물려도 괜찮아요. 크림이라고 해도 무색무취,
점성이 높다고 해야하나 찰딱찰딱 달라붙는 느낌이라 제 자신이 보호받는 기분(읭?;;)
...그런데 전 이 제품 5번 정도? 사용해봤네요. 아기가 젖 무는 법만 익히고 나면 그 다음부턴
니플이 아플 일이 없어용! :D
나머지는 다음에 포스팅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