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아빠가 오전에 갑자기 전화로 어젯밤 선이와 나눴던 대화라며 들려줬다.

 

 

아빠: 선아, 오늘은 아빠가 선이 데려다주고 다시 회사로 가야 해.

 

선: 왜?

 

아빠: 일이 많아서 좀더 해야 할 것 같애.

 

선: 음- 그럼 가서 팀장님한테 도와달라고 해.

 

아빠: 왜?

 

선: 서로 도우면 좀더 빨리 끝낼 수 있잖아.

 

아빠: 응. 알았어. 도와달라고 할게.

 

선: 응. 그런데, 할 수 있는데까지 아빠가 우선 해 보고- 알았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더니,

선이가 장난감을 조립하거나, 모형을 만들는 등 어떤 작업을 할 때

가끔 잘 안된다며 볼멘소리를 하면

우리가 항상

'하는데까지 해보고 정 안되면 이야기해줘. 엄마아빠가 도와줄게'

하곤 했는데, 그걸 그대로 이야기하네.

 

이럴 때마다 다시금 다짐한다.

내가 선이의, 그린이의 거울이다.

바르게, 곱게 살자- (싱긋)

 

 

 

  1. 2017.03.15 23:23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4.13 01:35

    비밀댓글입니다

    • 선 부모 2017.10.23 17:42 신고

      엇!!!!! 4월에 쓴 댓글을 이제야 내가 본거니? 은?? ㅠㅠㅠㅠ
      어여 또 놀러와아앙- ㅋㅋㅋ 연말전에 선이랑 그린이한테 이모부 보여줘야징!! ㅎㅎㅎ

그린이가 23주차 접어들 무렵부터 또 슬금슬금 그린이의 잠투정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잠든 후에도 새벽까지 통잠을 자지 못하고 중간중간 깨어 칭얼대곤 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더니 역시나 22주 중반부터 26주 중반까지의 경이의 주간(wonder week)였네.

많이 성장하는 시기니까 그러려니 하고 잘 넘겨봐야지- 불끈!

 

여튼 그린이는 주말에 놀러온 현수, 진수오빠랑 아침을 맞이하고,

 

세상 기분좋은 모습 :)

 

 

예방접종(로타 바이러스와 폐구균 2차)을 하러 병원에 갔다.

자신의 곧 닥칠 미래를 아는 건지 긴장모드.

 

D+153 엄마 여긴 어디? 나 약간 감이 오는데?

 

집에 오자마자 곯아떨어지심.

 

역시 아기에게 예방접종은 피곤한일인가 봐

 

 

 

요즘 그린이의 새로운 장난감.

엄마아빠의 탄산수병. 색상이 비비드해서 그런가 무척 좋아한다.

 

엄마, 난 요새 이게 그렇게 맛있드라구-

 

덥썩- 다 먹어버릴테다앙-

 

 

 

그리고서 우리집+시부모님+아주버님댁+시누이댁까지 총 4개 가정, 13명의 대가족이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 여행기는 따로 기록하는 걸로.

 

엄마, 나 태어나고 비행기는 첨인디요?

 

 

 

 

여행이 피곤했던지, 여행 다녀온 다음날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잘 놀던 선이는

어느새 이렇게 기절해있고. ㅋㅋㅋ 

 

 

 

 

여행이 역시나 고됐던지 그린이도 콧물을 줄줄 흘리기에 ㅠ

병원다녀오는 길에 들른 나의 사랑 남편 사랑 서브웨이에서 남편님은 주문하고 선이는 장난치고 그린이는 웃는다.

 

엄마, 이 베노사가 블라블라-

 

이건 안드로메디션인데 블라블라-

 

그런 오빠를 보는 그린이는 헤벌쭉

 

가끔 꺄르르꺄르르 웃기까지!

 

 

 

목금토일, 3박4일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광복절 하루는 그린이 병원다녀오고, 집안 정리하며

보내는가 했는데, 아니 글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남편님과 함께 대사관생활을 하던

요엘네 가족이 한국에 머문다는 소식을 입수! 당장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1박2일 지냈다.

 

대사관 생활을 할 때는 요엘엄마와 내가 동갑내기에, 요엘이는 당시 한살, 선이는 뱃속 태아여서

공통점도 많고 관심사도 비슷했다. 그래도 성향차이라는 게 있어 가끔 갈등도 있고 고운정에다 미운정까지 다 들던

친구였는데, 보면 볼수록 요엘엄마는 동갑같지가 않애. 대단한 것 같애. 투썸즈업!

 

둘째 사무엘을 임신할 당시 임신중독증이어서 다소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는데

이른둥이 사무엘을, 요엘아빠없이(자메이카에서 근무중이었기에) 혼자 케어하고 검진다니고 했던 것을 알기에

더욱 더 존경스러워. 남편님이 전에 묻기도 했다. 자기가 요엘엄마였어도 잘 해냈겠지? 라고.

 

여튼 보고싶고 역시나 반가운 가족과 reunion!

 

우리 대견한 사무엘. 하나님의 아들!

 

눈웃음 좀 봐!! 볼 보조개까지 엄마빼박! :)

 

장꾸 요엘이는 여전히 아빠판박!

 

그린이도 조용히 잘 놀고(콧물홍수속에 ㅠ)

 

난장판된 집안 정리를 위해

 

TV만화를 보여주니 금새 조용해진 두 장꾸

 

 

 

혈기왕성한 5살, 6살 남아를 집안에 가둬두면 쓰나!

집앞 빅마켓 키즈카페로 고고고-

 

엄마, 나는 언제야 오빠들처럼 뛰어노나요?

 

의상컨셉으로는 그린이 엄마 :)

 

보는 진짜 그린이엄마는 흐뭇 :)

 

애들은 기차도 타고

 

곰돌이 트램폴린도 타고

 

아주 자기네 세상이로구나-

 

빅마켓 키즈카페의 여러 체험장. 음악체험

 

자동차놀이장

 

볼풀장도 있고

 

뒷모습이 귀여워서 담아봤다 ㅋ

 

소프트블럭장 등 여러곳이 있다

 

선이가 내려오는가 싶었는데

 

요엘이도 언능 가세하여

 

동시 착지 ㅋ

 

형아들을 보던 사무엘도 용기내어

 

행복한 미소 띄우며 내려와

 

안전하게 착지 :)

 

아주 신났네 신났어! :D

 

게임을 즐기는 두 남자 ㅋ

 

게임을 리드하는 요엘이와

 

집중하는 선이

 

승패를 떠나 즐거운 두 남자 ㅋ

 

남동생(이 주변에 없어서)이 좋아진 선이와

 

그런 형아에게 안긴 사무엘

 

 

 

저녁식사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건너가서 제일제면소에서 간단히 했는데,

식사도중 선이는 잠들고 그린이는 안아달라 칭얼대서 사진찍은게 없네;

다시 천안 시댁으로 내려가는 요엘가족을 영등포역으로 바래다주며 작별컷 ㅠ

 

보고싶을고야- ㅠ

 

어서 또 만나- ㅠ

 

 

23주차동안의 굵직굵직한 일은 제주도 여행기와, 생애 첫 감기. 그리고 요엘네와의 만남이로구나.

코감기라며 약을 받아왔는데, 선이는 돌 지나서야 병원나들이를 해봤기에 그린이에게 약을 먹이려니 너무너무 미안하더라 ㅠ

그린아, 어서 감기 낫자- 아르찌? 이유식도 시작하려했는데 감기부터 떼어내고 시작하쟈- ㅠ

 

 

  1. 2016.08.22 22:24

    비밀댓글입니다

    • 선 부모 2016.09.18 02:43 신고

      오마나 세상에,
      제가 이렇게나 빨리 댓글을 답니다요;;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ㅠㅠ
      저희 온가족이 여행후에 아파갖고 ㅠㅠ 특히 제가 아프니까 블로그고 뭐고 다 때려치고 빨리 낫고 싶더라고요 ㅠㅠ

      여튼, 선이랑 그린이는 네살차이에요 ㅎ 정말 벌써부터 둘이 붙여놓음 잘 놀아서 너무너무 신기해요. 선이 없음 그린이가 제 껌딱진데 선이 있음 선이오빠 얼굴만 봐도 즐거운지 그린이가 한참을 놀아요 ㅎㅎㅎ

      선이는 정말 쌔까맣습니다요. 껄껄껄- 아빠는 하얀데 대체 누굴닮아 그렇게 까맣냐고 울 시엄니 매일 말씀하세요(저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이신가봐요 ㅋㅋㅋ)

  2. 친절한민수씨 2016.08.23 09:54 신고

    저희 아늘녀석은 주사맞고 온날은 잠을 설치던데... 너무 울어서 그런가 했는데 다 그런건 아닌가보네요 ㅋ
    남편분이 외교부쪽에서 근무하시나보군요... 왠지 멋지다 *^^*

    • 선 부모 2016.09.18 02:45 신고

      주사 중에서도 좀 힘들게 하는 주사가 있고 아닌게 있고 한가봐요- 그린이도 어떤 거 맞고 온날은 열도 좀 내고 그러더라고요.

      남편은 지금은 다른 곳에 근무하고 있고요, 그 당시에도 외교부의 정식직원은 아니었어요- 다들 걱정하시기도 했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지요- :)

폭염이 이어지는 나날.

집에서야 에어컨을 내내 틀어놓고 있으니 그리 더운 줄은 모르지만은

에어컨을 켜면 아이들 감기 걸릴까 걱정이고, 에어켠을 끄면 아이들 더위 먹을까 걱정이고,

이러나 저러나 걱정이로고나- ㅎ

 

그래도 어쨌든 그린이의 여름은 계속되고,

생후 151일의 그린이 22주차 이야기도 계속된다.

 

 

D+151 엄마, 왜 맨날 허구헌날 사진을 찍어요? 네?

 

내가 보면 다 똑같은 사진같은데

 

엄마 눈에는 죄다 다 다른 사진같다구요?

 

이히힛- 엄마는 내가 그르케 좋아요? 네?

 

 

 

 

+

선이가 다니는 푸루니어린이집은 하계, 동계에 각 3일씩 어린이에겐 방학, 선생님들께 신학기준비기간이 있다.

얘기 들어보니 아이 방학때가 가장 두려운 시간이라고들 하던데, 나는 그닥 동의하지 않

을 수가 없구나!!!!! ㅋㅋㅋㅋㅋㅋ

특별히 선이가 어디 나가자거나, 이것저것 해달라고 조르는 일도 거의 없는대도

이게 꽤 고단하네? 그래도 좋은건 선이가 엄마랑 함께있는다고 참 행복해해서 내가 더 행복하더라. ㅠ

 

 

엄마! 나도 그린이 안아보고 싶다.

 

대신 쪼꼼만 안아줄게요, 그린이 무게가 쫌 나가네.

 

 

 

 

+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방학 중 놀아주는 방법, 놀이터가기.

놀이터가서 미끄럼틀타고, 그네타고, 시소 탄 후에 바로 옆 편의점가서 킨더조이 사주면

우리 선이는 세상 행복한 아이가 된다. ㅋㅋㅋ

소박한 니 행복이 나는 참 좋다 :D

 

엄마에게 주의사항을 (귓등으로) 듣는 중

 

끝나기가 무섭게 미끄럼틀로 다다다다-

 

그네를 못탔었는데 언제 이렇게 용감해졌니 ㅠ

 

제법 높이 나른다(옆 동갑 여자애는 서서타더라;)

 

오빠가 놀든말든 그린이는 대감표정 ㅋ

 

 

 

 

 

 

+

방학 중 하루는 사촌누나, 형아와-

외사촌인 윤하누나와 승우형아가 놀러와서 반나절은 집에서 레고블럭, 터닝메카드 등 장난감으로 놀고, 티비보며 쉬다가

나머지 반나절은 키즈카페로-

당산동에 키즈카페는 여기 하나뿐인건가. 여튼 빅마켓 2층에 위치한 곳인데 규모가 상당하다.

볼풀, 소프트블럭, 모래놀이, 주방놀이, 트램폴린 등 다양한 체험존이 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볼풀장

 

볼을 하나씩 넣어 볼바구니를 가득 채워서

 

천장의 볼폴ball fall을 만끽한다

 

저게 재밌다고 몇번씩 반복

 

형아랑 같은 색깔 볼 수집중

 

왜인지는 모름;

 

볼폴 밑에 대기중인 두 남동생을 위해 볼 넣어주는 누나

 

 

살뜰히 챙겨주는 누나와 망아지 동생 ㅎ

 

노는 틈틈히 기차타기

 

여기저기서 놀다가도

 

기차출발전 멜로디 울리면

 

다들 뛰어와 기차를 탄다 ㅎ

 

형아랑 둘이서 미니하키

 

날렵하게 공격하는 형아를

빈틈없이 방어하는 아우 :)

 

사진찍힐 새가 없어요, 바빠, 바빠-

 

머리는 땀범벅. 뛰었으니 먹자!

 

빅마켓 푸드코트 소세지빵

 

타파웨어 물통은 끓는물 넣어 바로 얼릴수있어 좋다

 

 

 

+

뭐 힘들게 해주는 것도 없지만, 그래도 선이 방학때면 남편님은 항상 나를 안쓰럽게 바라본다.

...참 좋아. ㅋㅋㅋㅋ 때는 이때다 싶어 맘편히 남편찬스로 그린이로부터 해방.

ㅋㅋㅋ

 

엄마, 왜 손이 입안에 안들어오죠?

 

아- 드뎌 손가락 하나 들어왔다요!

 

꺅- 오빠아-

 

꺄르르~ 오빠가 나 귀엽대요!

 

붕어빵 부녀. 특히 입술이 똑같애-

 

 

 

+

현재 거의 완모에 가까운지라(분유 안먹인지 근 두달 넘은 듯) 이유식은 6개월부터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사과를 깍아서 먹으려고 보니 그린이가 너무 빤~하게 나를 보는 게다.

혹시나 해서 사과를 입에 대어주니 쪽쪽쪽- 빠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언능 티스푼으로 사과과육을 살살 긁어 과즙만 입에 넣어주니 오마나, 팔다리를 휘젖고

햣- 아햣- 소리를 내며 어서 빨리 내 입안에 그 사과를 대령하라는 그린이.

생후 152일에 생애 첫 과일, 사과!

생각도 못했네... 하긴 4개월 무렵되면 사과, 배, 바나나 등은 먹여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제 슬슬 미음부터 시작해봐야겠어. 제주도 다녀오자마자 바로 이유식 시작할테다!

(근데 사과 먹고나서 바로 다음날부터 끙아상태가 좀 달라졌다...

횟수도 늘고. 원래 하루 딱 한번, 황금색 끙아누던 아이였는데... 사과가 직접적인 영향인건지 지켜보는 중)

 

읍? 엄마, 이거 맨날 먹던 쭈쭈랑 좀 다른데?

 

음- 야미야미- 음미하고 있쪄요-

 

엄마, 나 많이 줘요, 많이많이많-이!

 

 

 

+

자꾸 찡찡대는 그린이를 아기침대에서 데려와 한 침대에 뉘어놓고 하루밤새 자며 혹시나 깔고 잘까 싶어 모로 누워 잔뜩 긴장해서 자서 그런가,

일어나보니 왼쪽 팔, 목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는... ㅠ

저녁까지 간신히 버티다가 남편님 칼퇴하자마자 집앞 본향한의원가서 치료받았다.

다녀왔더니 선이가 엄마 팔에 사람 얼굴이 있다고 해서 찍어봤다.

 

정말 사람얼굴이네? 것도 스마일 :)

 

 

 

그리고 덕산 리솜으로 피서를 떠나기도 했지만 리솜 여행기는 따로 담고,

이만 그린이의 22주차 이야기 끄읏- :)

 

  1. 친절한민수씨 2016.08.18 11:57 신고

    저희도 요즘 키즈카페 자주가는데...
    어디서 어딜 못가요. 집에만 있으면 맨날 뽀로로만 틀어달라하고요...

    남편분이 그래도 많이 도와주시나봐요 ^^ 좋은 분이시네요

    • 선 부모 2016.08.19 13:30 신고

      하하하하-
      제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남자지요 :)
      다정한 남편이고 아빠라서 햄볶아요 이히히히-

  2. 2016.08.22 22:41

    비밀댓글입니다

    • 선 부모 2016.09.18 02:53 신고

      저도 아직 고형식은 아니에요. 저도 완모라서 6개월되면 시작해야지 했다가 한 2주 일찍 쌀미음부터 해서 채소 넣어 주다가 며칠 전부터 소고기 시작했거든요.

      과일은 4개월부터 된다고는 하는데 그린이가 정말 사과라면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그만 주려고 할 때 너무너무너무 슬퍼하는게 애닳아서 이제 안줘요. 그리고 단음식 먼저 입에 대게 하는 것도 안좋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그리고 선이 경험상 이유식 시작해서 몇개월간은 모유수유 계속 이어나가야해요. 애들한테는 모유가 주식이고 이유식이 간식이랄까요? ㅎㅎㅎ 그냥 목넘기는 연습한다 생각하셔야 할듯요- 최소한의 영양보충하는 선으로만 먹는거지 주식은 모유더라고요. ㅎ

20주차에 처음 선을 보였던,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으로 발잡기 신공은 그 때 잠깐일 뿐, 더이상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도 (내 딸이라 그런지) 귀여운 건 여전하군. 껄껄껄.

 

21주차에는 이모들과 삼촌들이 그린이를 보러 3차례나 방문을 했던 바쁜 주간.

사람 좋아하는 그린이는 와서 보는 족족 방긋대며 반긴다.

아직 낯을 가리지 않아 다행.

 

+

먼저, 삼촌들부터 입장-

중석이 삼촌과 은교 삼촌은 집에 에어컨은 안녕하냐며 몇번씩이나 묻고는 칼퇴 후 등장.

(바로 대답해줬다. '에어컨은 걱정마. 내가 너희 굶겨죽일 순 있어도 쪄죽이진 않을게다')

 

아직 결혼도 안한 녀석들인데 아기는 이쁜 모냥인지 들여다보고 안아보고-

조카사랑 익숙한 은교는 대담하고 안정감있게 그린이를 안아주곤 했는데

중석이는 안고는 싶은데 영 불안한지 안아서 두서너번 흔들다가 아이고 아이고 연신하며 내려놓기 일쑤.

어서들 결혼해서 그린이 동생 낳거라, 이 누나가 많이 이뻐해줄게! ㅎ

 

D+143 응? 누가온다고요?

 

엄마, 은교삼촌이 나 안아줬쪄요!

 

품이 아주 포근하고 편안한데?

 

이 삼촌 자주 좀 불러야쓰것어!

 

더 안아줘도 되는데 왜 벌써 내려놨쪄요?

 

 

 

+

바로 다음날 이모들 등장-

맹히와 J1이는 그린이에게 너무나 친숙한 얼굴들.

지나버린 J1이의 생일을 다시금 되새기며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보았다.

생일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 대령하고(feat. 어머님) 김치볶음밥에 계란후라이 올려놓고

손바닥만한 케이크까지 초심플 생일파티.

생일은 J1인데 선물은 내가 받았다는; 고마워잉- ㅠ

 

 

D+144 이모들이 나를 야옹이로 만들어줬어요

 

이모머리에 잔디구장이...

 

그린이와 이모들(엄마도 본의아니게 찬조출연)

 

귀여운 내 세 딸 ㅋㅋㅋ

 

남편님과의 합작품(이랄꺼까지도 없잖아!)

 

응. 저 안맛있게 타버린 계란후라이, 내작품이야;

 

밥은 안먹어도 케이크초는 내가 끈다!

 

누가 생일이든 상관없이 제일 신나는 선이

 

그린이를 들여다보는 맹히(를 들여다보는 나)

 

맹히야.. 한 일주일 데려가도 되는데...

 

그린이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J1이

 

사랑이 넘쳐서 어깨에도 게워내고

 

바지에도 게워낸다....;;

 

 

 

애들이 오면 연애얘기40 +회사얘기25 +그린이랑 선이 얘기25 +시댁얘기10 을 나눈다. ㅋㅋㅋ

사실 카톡에 그룹창이 있어서 하루종일 거의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우리 톡의 마지막은 항상 '더 재밌는 건 만나서 얘기해줄게'다. ㅋㅋㅋ

그래서일까, 지난 주엔 한번으로 모자라 한번 더 왔다는!

+

퇴근 후 이모들의 기습방문, 따란-

 

D+147 나 여기 가두지 마요- 심심해앵-

 

시져시져- 나갈꺼야- 나갈꺼야-

 

으응? 이게 누구야아? 울 이모들 아니야?!

 

애들이 센스있게 사온 나의사랑 스쿨푸드

 

식사 후 그린이 사랑 타임

 

넘나 좋은 것...(내려다보는 엄마는 흐뭇)

 

J1아, 난 이 표정이 너무나 좋다?!

 

엄마, 나도 J1이모가 좋아요-

 

분홍딸랑이와 코코 모두 J1이 핸드메이드선물

 

 

와서 연애얘기하면 애들보다 내가 더 눈을 반짝거리며 끼어들고,

내가 시댁얘기하면 나보다 애들이 더 귀를 쫑긋해서 경청해주는

참 바람직한 우리 사이. ㅋㅋㅋ

 

그린이도, 선이도 자기 친조카들처럼 예뻐해주니 아니 고마울쏘냐 ㅠ

매일같이 여기로 퇴근해라, 같이 살쟈- ㅋㅋㅋ

 

...하긴, 이러다가도 니네 아기 낳으면 발길 뚝, 하겠지.

조카사랑〈〈〈자식사랑 아니겐니?! 은? (내 경험담 ㅋㅋㅋ)

여튼 그때까지 만끽하리라! 불끈!

 

 

 

+

토요일이 밝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하는 중에 다급한 엄마의 전화.

'언능 KBS1을 틀어봐봐, 당장!'

 

깜놀해서 틀어보니 '걸어서 세계속으로'

화면속에 우리의 그립고 그리운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뙇!!!

 

 

 

 

나도 부랴부랴 매른한테 카톡 보냈지만, 하필 지방 어디로 놀러가는 중이라며-

자기 나라가 여기 TV에 나온다니 엄청 기뻐하더라. 그래, 나도 이렇게 반갑고 기쁘던데 넌 오죽! :)

 

토요일은 홍릉수목원가서 반나절 보내다오고,

(요건 따로 포스팅)

 

+

주일 한끼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아기낳고 정신없을 때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점심을 떼웠다.

...떼웠다고 표현하기엔 우리 부부, 서브웨이를 너무 즐겼지. ㅋㅋㅋ

아니 근데, 세트로 나오는 스낵은 이거 너무 한 거 아닌가?

나는 꽈자를 먹고 싶은데 왜 질소가 가득한거임? 은?;;

정말 질소를 샀는데 과자가 들은 격;

 

 

뜯자마자 질소와 만났다;

 

내 꽈자 내놔라, 이눔아! (멱살잡이 중)

 

 

 

+

요즘 우리 선이는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기 싫을 때마다

그래서 내가 달래줄 때마다

'엄마가 데릴러 와 ㅠㅠㅠ ' 카드를 꺼낸다;

 

그린이를 안고 택시를 타야하는 내 입장에선 넘나 '못 들은 척' 하고픈 이야기지만,

아침에 눈물 뚝뚝 흘리며 말하는데 매번 못간다 하는 건 못할 짓이다.

 

어린이집 매트에 널부러진(?) 선이

 

아빠를 기다리며 하원하는 친구들에게

 

엄마와 그린이가 데리러 왔다는 것을 자랑중 ㅋ

 

 

20주차에는 큰 이벤트없이 흘러간 듯 하다.

그린이의 호떡뒤집기는 여전하고, (또 되집기를 못하는 것도 여전하며;)

경이의 주가 지나가서인지 큰 무리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수유주기를 늘리지 못하고 되려 좁혀진 듯한 느낌;

지금쯤 다른 아가들은 4시간 텀을 유지하고 있을텐데 나는 3시간도 빠듯;

이전까지는 3시간 반까지도 늘려놨었는데 경이의 주를 지나면서 칭얼댈 때 쭈쭈를 물려버릇했더니;

 

...잘 먹으면 됐어!

...엄마도 잘 먹으니까.

(읭?;)

 

 

암튼,

(밀린) 그린이의 21주차 이야기 끄읏- :D

 

  1. 친절한민수씨 2016.08.17 11:37 신고

    안녕하세요?
    21주차...귀엽네요....
    저희 애기는 23개월이라서 이제 다 큰거 같은데...

    둘째이신가봐요?

    자주 놀러올꼐요 ㅋ

    • 선 부모 2016.08.17 17:51 신고

      네~ 둘째는 21주(지금은 24주차인가 그래요)인데 첫째는 52개월 아들내미에요! :)

      저도 놀러갈게요~ 자주 봐요~ :)

20주차가 되자 경이의 주(원더윅스)를 지나온건지 원인모를 칭얼거림, 울음, 짜증 등이 거의 줄고,

점점 더 호기심이 생기는지 새로운 무언갈 찾는 것 같은 나의 주관적인 늑힘.

평소라면 잘 놀던 것도 싫증내는 것 같고, 애미야 어서 나에게 새로운 것을 대령하라며 호통치고 기합주던 시간.

 

D+134 평온한 하루가 시작되는 듯 보이지만

 

앙- 애미야- 나는 이러고 있기 시져-

 

웅- 어서 나를 안아 올려 다른 곳으로 가죠-

 

 

집안에서 노는 건 한계가 있으니 아파트 공터로 산책 고고-

(이럴 때 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한다든지, 어디 가까운 공원이라도 데리고 가면 좋을텐데...

드라이버 라이센스가 있으면 뭘하나, 안전운전해서 녹색면허증이면 뭘해, 도로연수만 세번인데도 여전히 운전경력제로인걸 ㅠ)

 

비타민D 좀 생성해볼까요?

 

옴마야- 내 눈앞에 이기 다 모야?

 

엄마!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쪄요!

 

그린이 시각으로 한 컷

 

 

단 십여분이라도 산책하고 돌아오면 좀더 잘 놀고 잘 자는 것 같다.

확신을 못하는 이유는 아직 그린이와 단둘만의 산책이 열손가락을 꼽을 정도라...

좀더 자주 다녀봐야겠어!

 

엄마, 나갔다가 왔으니까 나 이제 잘 놀아볼게!

 

나 이제 제법 잘 엎드려놀죠?

 

 

 

 

+

이모들의 방문이 이어진 지난 주.

첫 타자는 우리팀 막냉이 무정신이.

쑤과장님폴바셋 에그타르트를 전달하며 우리집 입성- 

 

여자여자해지는 나의 여자 무정신이

 

 

오늘은 기필코 그린이를 안아보겠어요, 라고 두 주먹 불끈쥐며 들어와서는 야물딱지게 아기안고 행복해한다.

니가 행복하다니, 내가 행복하다!

(...그냥 내가 안고 있지 않다는 것에 이미 감격 ㅋㅋㅋ)

 

엄마? 나 지금 누가 안고 있는 거에요?

 

손이 너무 귀엽다며 손바닥에 대어보는 이모

 

제대로 안아볼까, 라며 긴장 잔뜩해서 우잇짜!

 

엄마, 막내이모 품 좀 편안한데?

 

나에겐 두 딸. ㅋㅋㅋ

 

둘 다 신나보여 이 엄마는 더 신나! ㅋㅋㅋ

 

사실 일하며 임신기간을 보냈기에 그린이는 아마도 가족 다음으로 요녀석의 목소리가 익숙했을거다.

회사가면 여기 가서 재잘재잘, 저기 가서 재잘재잘- 휴직해서도 가끔 요녀석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 정도. ㅋ

 

 

+

그리고 바로 다음날, 매른(동생이 지어준 중국이름을 한국어로 소리나는대로 부르고 있단다)이 방문.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있을 때, 한국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대사관 주최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냈던 매른.

그토록 한국에 오고파하더니, 정말 한국과 중남미간 교류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학생활을 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의지의 여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들여다보자면 내가 아닌 매른이 한국인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여튼, 벼르고 벼르던 매른의 우리집 방문- 쨔란- :D

 

 

안자마자 뽀뽀쪽-

 

엄마, 이모가 나 사랑한대-

 

사랑받아 신난 그린이와 흐뭇한 매른

 

들여다보고 좋아라하고

 

신난 그린이. 엄마볼때보다 더 신나하는 듯;

 

그런 두사람 보며 이 엄마는 행복합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영어로 대화하려니 진땀 좀 나고, 매른이 하는 얘기의 5분의 1 정도만 제대로 들리고 나머지는 그냥 눈치로 때려잡은 나란 여자 ㅠ

하아.. 내가 또 리액션하면 한 리액션하는데 '아하!' 라든가 'right' 정도의 추임새나 다양한 표정 말고는

머릿속으로 떠오른 대답을 영어로 만들고 있을라면 이미 매른은 다른 주제로 넘어가있더라는... 참말로 슬픈 이야기...

 

여튼, 매른의 우리집 방문 이유 중 하나,

트리니다드 음식 해주기! 빠밤-

(녜, 집주인인 제가 해주는 거 아니고요, 손님인 매른이가 해주는 겁니다. 껄껄껄;

...목이 멘다... 눙물이 흐른다.. ㅠㅠ) 

 

원래 더블스를 해주기로 했는데 재료부족으로 치킨커리로 대체.

맛있었지만, 특유의 향신료냄새가 거의 사흘을 집안에 진동했다는...

 

두시간 반에 걸쳐 완성된 치킨커리 ㅎ

 

 

 

 

+

그리고 나서는 바로 고모네의 방문-

서울에 볼 일이 있어 하루전날 우리집으로 오신 고모네를 기다리며 역시나 뒤집고 엎드린 그린이.

 

D+136 뒷모습은 언제나 귀염지다

 

 

누구보다 행복해하는 이는 바로 우리 선.

현수형아를 너무나 사랑하고 따라서 어린이집 다녀오자마자 현수형아와 찰싹- 달라붙어 있고

엄마는 아웃오브안중. -_-;

 

(제가 여기 다쳐서 블라블라) 선이 안쓰러운 눈빛

 

형아에게 엄마에게처럼 안기는 선이

 

동생이랑 놀아주는 대견한 우리 현수

 

오빠야들 노는 동안 여전히 뒤집어 엎드린 그린이

 

눞혀놓음

 

또 뒤집고.지치지도 않아 :)

 

 

 

아니 근데!

그린이가 슬근슬근

+

손으로 발을 잡고 논다!

 

새로운 발달사항. 유연성을 증명하는 손으로 발잡기.

그 짧디 짧은 팔로 발을 잡을 수 있게 되다니!

누워서 발가락 빨고 있던 선이를 떠올리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음화하하-

아직은 발 언저리를 헤메는 손이지만 곧 발가락을 니 입에 물게 될게야.

니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랄까.

 

D+137 ...음?

 

잡고 있네?

 

응? 고모- 왜 찍는거에요?

 

아~ 이거요? 이렇게? 이렇게!

 

 

고모네가 볼일을 보러 외출한 사이 우리 모녀도 산책나간다.

매번 힙시트에 앉혀 나가다가 이번엔 유모차에 태워 나가본다.

 

응? 엄마, 나 지금 어디 앉았어?

 

나 살짝 긴장되는데?

 

 

매번 안겨있다가 유모차에 앉는게 어색한지 긴장해서 두리번 거리더니

곧 낯익은 풍경속에 놓이니 마음놓고 편안하게 두리번- 두리번-

 

와- 엄마, 오늘 날씨 좋아요~

 

매미소리가 우렁차다요!

 

 

15분 정도 걷다가 왔는데 정말 후덥지근 더운 날씨여서 그랬는지 그린이 양볼이 발-갛게 달아올랐길래

서둘러 들어왔다. 그리고 안아올리자마자 레드썬-

 

저는 확신합니다. 낮동안의 산책은 깊은 수면을 유도합니다. 아임슈얼- :)

 

나의 천사 그린이 :)

 

 

맨날 집에서 단둘이 지지고 볶다가 손님들이 연달아 사나흘 방문해주시니 내몸이 내몸이 아니여-

무료하던 내 일상은 다채로와지지만 내 몸뚱이는 휴식을 원하고 있어.

 

 

 

...그러나 나의 몸뚱이는 차에 실려 제천으로 향하고 있더라는- ㅋㅋㅋ

시댁 제천에서의 주말이 시작된다. 

+

제천 할머니댁에서 토요일 아침은 서랍장 옷정리로 부산스럽다.

모든일에 결정장애인 나〉옷 버리는 것에만 결정장애인 남편님〉노 결정장애 시누이언니

시누이언니 찬스로 묵혀두고 버리지 못했던 남편님과 선이 옷들을 과감히 버림 작업 실시.

 

과정중에 아버님께서 3년전엔가 나 입으라며 2벌이나 선물해주신 옷을 발견.

우글우글한 소재인데(정체를 아직도 잘 모름;) 그래서 입기 전엔 엄청 쪼꼬만 사이즌데(첨엔 강아지 옷인줄;)

입으면 몸에 딱 맞는 신기한 소재.

고모부께 시착해보면 이런 늑힘.

 

흡사 베르사체랄까. 아니, '배'르사체.

 

나의 사랑 고모부 ㅋㅋㅋㅋ

 

어머, 엘레강스하고 부르쥬아스러우세요.

 

 

고모부(선이 고모부. 나에겐 시매부이시나 호칭이 어려워 그냥 선이랑 같이 고모부라 부름 ㅋ)는

정말 나의 사랑 너의 사랑일 정도로 누구든 편안히 대해주신다. 그냥 마주보고 대화하고 있음 순간 봉인해제된 내 자신을 보게 된달까. ㅋ

그 누구보다 목회에 제격이신 분.

 

 

근데 어맛,

여기 딸바보에 이어 그린이바보 한 분 추가요.

 

현수와 그린이. 오누이사랑 추가합니다.

 

나의 두 천사

 

 

아,

여기 그린이바보 최고봉 계십니다.

며느리사랑 울 아버님 ♥

(째잇시 ㅠ 이제 뺏긴 것 같애, 아버님 사랑 ㅠ)

 

말씀으로는

'얘는 여자얼굴이 아니여. 남자얼굴이여.'

'얘는 여자다리가 아니여. 절대 아니여.'

라며 나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시지만은 나는 알지요,

할부지의 손녀사랑이 지극하시다는 것을.  

 

졸린 그린이를 재우시는 할부지

 

그린아, 너 낳기전엔 할부지 사랑은 나였어(우겨봄)

 

 

주말에 나와 그린이는 집에서 할부지, 할머니랑 놀고,

선이와 현수는 남편님과 리솜 헤브나인Have9으로 물놀이 하러 갔는데

(응. 역시나 사진은 없고. 블로거자격: 나〉남편님)

3시간 반을 놀다가 와서는 밤새 수차례 다리가 아프다며 발을 구르며 선이가 깼다.

하아...

성장통이라는 거 다 알고, 이내 지나갈 걸 알지만도 애가 아프다고 우니까 내 맘이 찟어져; ㅠ

아이 성장통에 엄마도 잠 못잔다. ㅠ

 

 

+

이러니저러니해도 역시 내집은 편한 건가 봐.

홈스윗홈으로 컴백호옴(라임 좀 되는 거 아니여? 은?)

그린이바보 리스트에 자신을 빼고 논하면 쓰겠냐는 듯 선이가 백허그 기술 선보인다.

 

아빠, 나 이제 제법 잘 안지이?

 

나의 보물, 나의 천사

 

발버둥치는 그린이가 버겨워지려는 선이

 

'조심해야지, 그린아-' 오빠 티가 난다잉! :)

 

 

그러나 슬픈 소식은 주말동안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선이가 편도가 부어 일요일 저녁 병원행 했다는 것 ㅠ

늘 가는 우리들병원은 일요일 진료 5시까지인데, 서울역 소화아동병원이 6시까지라 부랴부랴 그곳으로-

 

하아.. 그놈의 편도.. 어째 잊을만하면 붓고, 또 잊을만하면 붓냔 말이다 ㅠ

여튼 오빠는 열나고 아프지만

+

그린이는 상쾌한 월요일 맞이!

 

아빠와 오빠, 출근과 등원준비 마치고 왔더니 역시나 엎드려있다.

엎드려놓음 힘들어하며 낑낑대던 게 엊그젠데 이제는 제법 엎드려서 잘 논다.

 

D+140 으라챠차찻! 엄마, 나 좀 봐봐봐!

 

끄응- 좀 힘이 들긴 하는데?

 

우히히히- 그래도 웃는 엄마보니까 나도 힘나요!

 

 

여전히 되집기를 못하니 설거지나 샤워 등 살짝 자리를 비워야 할 때는 뒤집지 못하게 사방 도톰한 플레이매트 위에 뉘여놓고 행동개시-

 

응? 샤워하고 온다고요?

 

나 좀 심심할 거 같은데.. 울지도 모르는데..

 

응! 그래! 머리만 감아요 그럼!

 

 

굳이 머리만이라도 감고 나온 이유는 선이 픽업하러 가기 위해.

몸이 괴로워서인지 아침에 등원하지 않겠다고 떼를 쓰던 선이가 그럼 엄마가 데리러 오라며...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픽업하러 오는 것이 부러운 건지, 가끔 엄마가 데리러 오라 한다.

그래! 우리 선이가 원하는데! 그린이 안고 출발한다!

 

출발 전 그린이 여장 좀 하고요(눙물)

 

이렇게 하고 나가볼까 그린아?

 

오빠가 기다린다-

 

여장아이템 교체 후 택시안

 

 

선이의 편도는 점차 잡혔지만 역시나 코감기가 동반됐고,

지금은 충농증 기미가 보인다는 충격적인 진단까지!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린이가 건강하게 잘 버텨줘서 다행이야.

매일 안고 뽀뽀하는 선이오빠한테 사랑만 옮고 감기는 옮지 마아- 아르찌?

 

 

 

 

  1. 2016.07.29 15:55

    비밀댓글입니다

    • 선 부모 2016.08.05 17:35 신고

      저는 대체 댓글을 며칠만에 쓰는건가요;; 선이 머리 자른 거 맞아요! 우왕- :D 선이랑 그린이 모두 손님오면 참 좋아해요. 엄마아빠 닮아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우리 고모부... 진짜 인격을 보면 참어른이신데 유머감각까지 지니셔갖고 ㅋㅋㅋ 다음주에 함께 여행가니까 또 진귀한 사진 찍어볼게요 :)

      준님이야말로 더위 조심하시고요! 휴가 다니시겠네요- 오랜만에 놀러갈게요 :D

  2. 2016.07.29 23:20

    비밀댓글입니다

    • 선 부모 2016.08.05 17:57 신고

      네네- 이제는 나가서 쫌만 시간보내면 양볼이 발개지고 접힌 살마다 땀띠 조짐이 바로바로 보인다니깐요. 호주는 시원하지요?

      낯가림이 슬슬 시작되려는 것 같긴 해요. 아직도 낯선 사람보면 잘 웃긴 하는데 문제는 밤잠 잘 때 아빠가 재워도 잘 자던 아이가 요즘은 엄마만 찾는다는.... 왜그래? 그린아 왜그러는거야? ㅠㅠㅠ

      미쉘린 팔다리 볼 때마다 기분좋으면서도 가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이게 아이젖살이 아니라 엄마닮아 자기살이면 어쩌지... 아니겠지요? 그치요? 빠지겠지요? ㅎ 왜인지 탱알님 아기는 키가 커서 그럴 것 같아요. 영양분 섭취 족족 키로 가서 그러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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